소련 군가 'Священная война(성전)'의 동독 Ver. - Der heilige Krieg(성전)



에른스트 부쉬(Ernst Busch) '낭독'판. 1967년작.



펠릭스 제르진스키 경비연대 군악대/합창단 합창판.
2절 부분만 독어로 부르는데, 아래의 가사와는 다릅니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



그리고… 그동안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던 가창판 음원.
동독 시절의 음원은 아니지만요.

Der heilige Krieg

성스러운 전쟁

- 소련 군가 'Священная война(성스러운 전쟁)'의 독어 번안곡 -


작사 : 바실리 레베제프-쿠마치(В. Лебедев-Кумач)
작곡 :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А. Александров)


1.
Steh auf, steh auf, du Riesenland! Heraus zur großen Schlacht!
Den Nazihorden Widerstand! Tod der Faschistenmacht!

일어나라, 일어나라, 웅대한 나라여! 거대한 전투로 나오라!
나치스 무리에 저항을! 파시스트 세력에 죽음을!

후렴 :
Es breche über sie der Zorn wie finstre Flut herein.
Das soll der Krieg des Volkes, Der Krieg der Menschheit sein.

깜깜한 파도가 몰려오듯이 분노가 그들 위로 몰아친다네.
이것은 인민의 전쟁이, 인류의 전쟁이 되어야 하노라.

2.
Den Würgern bieten wir die Stirn, Den Mördern der Ideen.
Die Peiniger und Plünderer, Sie müssen untergehn.

우리는 학살자에게, 이성의 살인자에게 대항하네.
억압자와 약탈자는 반드시 멸망해야 한다네.

 (후렴)

3.
Die schwarze Schwinge schatte nicht mehr uns überm Heimatland.
Und nicht zertrete mehr der Feind uns Feld und Flur und Strand.

검은 날개는 더 이상 우리 조국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네.
그리고 적들은 더 이상 우리 들판, 평야와 해변을 짓밟지 않는다네.

(후렴)

4.
Wir sorgen dafür, dass der Brut Die letzte Stunde schlägt.
Den Henkern ein- für allemal Das Handwerk jetzt gelegt!

악당의 무리들이 최후의 종을 울리도록 우리는 전력을 다하네.
망나니에게 지금 악행을 영원히 그만두게 하자!



가장 유명한 소련 군가 중 하나인 'Священная война(성전; 1941년작)'의 동독판입니다. 여기선 원곡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소련군 행진곡 때도 했던 소리지만 자기들 아버지 세대, 아니 삼촌뻘 되는 사람들을 무찌르기 위해 작곡된 곡을 부르는 동독 인민들의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요. 게다가 그 행위를 '성전'이라고 칭하는 곡인데 말이죠.

후술하겠다고 적어놓은 합창판 음원에 대한 보충설명. 'Musikkorps und Soldatenchor des Wachregiments 'Feliks Dzierzynski' Berlin des MfS'를 번역하면 '국가보위부 베를린 경비연대 '펠릭스 제르진스키' 산하 병사합창단 & 군악대'가 되는데요. 저 말을 좀 풀어서 설명해보자면 국가보위부(Ministerium für Staatssicherheit)는 소위 슈타지(STASI)라고 하는 그 분들이고, 베를린 경비연대는 그 슈타지의 직할부대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부대명인 '펠릭스 제르진스키'KGB(КГБ)의 전신인 체카(ЧК)의 창설자 이름이고요. 설명을 듣고보니 생각 외로 엄청난 애들이죠?(…)

그리고, 합창판 가사는 위에 적어놓은 가사를 따르지 않는데, 이 음원에서의 독어 가사는 번안가 정보가 있네요. 동독의 작가 슈테판 헤름린(Stephan Hermlin).

번역은 '20세기 전장의 군가들' 카페 매니저님이신 '페다이킨(dlehdrlfdl)'의 게시물로부터 인용했습니다. 해당 원문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본 게시물은 네이버 '20세기 전장의 군가들' 카페에서 페다이킨 님의 글, 볼로쟈 님의 글, 그리고 본인이 직접 쓴 글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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