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ue Wimpel im Sommerwind(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형님들이 자유독일청년단(FDJ)에서 편곡한 행진곡 버전.
자유독일청년단 중앙음악대(Zentrales Musikkorps der FDJ) 연주.

Blaue Wimpel im Sommerwind

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작사 : 만프레트 슈트로이벨(Manfred Streubel)
작곡 : 게르트 나친스키(Gerd Natschinski)

1.
Liebe Heimat, deine Weiten locken uns mit Lerchenschlag.
Seinen Reichtum auszubreiten, eilt der junge Sommertag.
Uns're bunten Träume blühen wie ein großer Blumenstrauß.
Durch die Heimat woll'n wir ziehen, frisches Lied, flieg uns voraus.

Blaue Wimpel im Sommerwind wehn, wo fröhliche Kinder sind,
Blaue Wimpel im Sommerwind über unserem Land.

사랑하는 조국이여, 그대의 대지는 종달새 지저귐으로 우릴 유혹해요.
그대의 윤택함을 펼쳐요, 유수와 같은 젊은 여름날.
우리들의 다채로운 꿈들이 마치 커다란 꽃다발처럼 피어난답니다.
조국을 지나 나아가고 싶어요, 명랑한 노래가 우리를 앞으로 날아가게 하니까.

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기뻐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펄럭여라.
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우리 국토 위에서 펄럭여라.

2.
Feld und Wald sind zu besingen, rotes Dach und grüner Klee.
Wir sind mutig und bezwingen schroffen Fels und wilde See.
Rings die ernteschweren Auen sind vor Freude licht und laut.
Was die Väter kühn erbauen, ist uns morgen anvertraut.

Blaue Wimpel im Sommerwind wehn, wo fröhliche Kinder sind,
Blaue Wimpel im Sommerwind über unserem Land.

들판과 숲이 빨간 지붕과 초록의 클로버를 찬미하네요.
우리들은 용감하고, 가파른 절벽과 거친 파도를 극복한답니다.
열심히 수확 작업을 하는 목초지 집단농장은 기쁨의 빛과 환호로 가득해요.
아버지들이 대담히 수확한 것은 우리가 내일 받지요.

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기뻐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펄럭여라.
여름 바람 속의 푸른 삼각기, 우리 국토 위에서 펄럭여라.



동독의 '소년 피오네르(Jungpionier)' 에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정식 명칭은 '에른스트 텔만 피오네르 조직(Pionierorganisation Ernst Thälmann)'이며, FDJ보다 어린 시절에 가입하던 유소년단체였습니다. 이북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산권 국가들은 한 인민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반드시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도록 한 시스템이었죠. 알기 쉽게 북한과 비교해보자면 '조선소년단'에 대응하는 단체였습니다.

1952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의 삽입곡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저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요. 소련 군가 '진격'이나 '내일이 전쟁이라면' 등과 같이 공산권에선 영화 삽입곡이 유행을 타고 정식 군가/선전가로 승격(?)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노래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곡명에서 'Wimpel(삼각기)'이란, 항해 시 돛대에 다는 신호용 깃발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단어가 왜 나오냐 하면, 바로 소년 피오네르의 단기(團旗)가 삼각기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본 게시물은 네이버 '20세기 전장의 군가들' 카페의 페다이킨(dlehdrlfdl) 님의 글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가사 번역본에서 제가 약간의 수정을 가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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